http://www.hankyung.com/board/view.php?id=_column_333_1&no=10&ch=stock&skin=leaders_stock2010

■중국 정부는 고용 시장의 지각 변동을 적극 지원하는 후원자

 

최근 중국의 소비와 고용시장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우선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이 23%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다. 올해 전체 32개성 가운데 28개성이 최저 임금만을 인상했다고 하는데도 그렇다. 2008년 이후 임금 인상이 2년 동안 중단되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하나, 정부가 향후 5년간 최저 임금을 2배 이상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이 선전용 만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임금 상승의 배경은 바로 고용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서 저임금과 풍부한 노동력이 경쟁력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2010년 들어 2분기 연속 노동력 수요가 공급을 상회했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고용 시장 내 노동자의 입지가 높아져 본격적인 임금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노동자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강조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사회적 측면에서 당면하고 있는 빈부 격차 해소가 하나의 표면적인 이유이고, 노동자들의 소비 증가가 결국 경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본질적인 이유다. 따라서 중국 정부의 노동자들의 소득 향상을 통한 소비 진작 개혁은 더디지만 지속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중산층이 늘어남에 따라 식품, 가전, 의류, 자동차 순으로 소비 확대

 

중국 고용 시장과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의 변화는 중국의 중산층 확대 및 구조적인 소비 확대로 이어져 경제 성장의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중산층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소득 수준이 5천 달러 미만인 가계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5~8천 달러 수준의 소득을 갖는 중산층 가계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 2008년 기준 전체 가계의 30%에 육박하고 있다. 상류층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가계 소득이 1 5천 달러 이상인 상류층 비중은 현재 전체 가계의 7% 이상으로, 이는 13억 인구 가운데 1억 명의 소득이 1 5천 달러가 넘는다는 의미다. 한편 중산층 비중이 늘어나면서 민간 소비가 전체 GDP 성장 속도를 능가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명목 GDP 성장률과 소매판매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소비증가율 속도가 GDP 성장률 속도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산층 소비의 저변 확대에 힘입어 식품, 가전, 의류, 자동차 등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4분기에는 중국 수요 + 아시아 시장의 내수 업종에 주목

 

한편 경기선행지수는 중국, 한국, 미국, 유럽 순으로 꺾였다. 아쉽게도 연내 선진국(미국, 유럽) 시장 경제 지표의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4분기로 진입하면 내수 관련 지표 중 일부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9월말 중추절, 10월 국경절로 이어지는 중국의 최대 소비 시즌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진국과 이머징 아시아(중국, 한국) 주식시장의 디커플링(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 수요와 아시아 시장의 내수 업종, 즉 항공 기계 철강 조선 유통 등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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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리포트중에서

위안화 절상 압력 거세질 듯

달러화가 불안해지고 있다면 어떤 일들이 발생할까? 제2의 플라자 합의가 이루어질까?
당사자인 미국입장에서는 환율전쟁과 탈 달러화 흐름이 신경 쓰이는 요소임에는 분명하지만
당장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기축통화의 큰 틀을 수정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위안화 절상이 그것이다. 달러화 가치의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부분적인 변화를 통해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이 '중국 책임론'을
들고 나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글로벌 불균형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이 절충점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이 현재 진행 중이다.


위안화가 절상된다면...80년대 일본을 떠올려보자

위안화가 절상이 된다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1980년대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을 떠올려보자. 플라자합의는 1985년 9월에 있었는데 요지는 미국은 재정적자를
줄이는데 노력하고, 유럽과 일본은 자국 통화가치를 절상시켜 내수를 부양한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당시 240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1988년 120엔대로 절반수준으로 급락했다.

주목할 점은 엔화의 급격한 절상 이후 일본경제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이다. 내수버블이다.
실제로 일본 소비에서 교통, 통신, 여가 관련 소비가 크게 증가했고, 증시에서도 내수관련주의
강세가 뚜렷했다. 일본의 경험을 감안하면 중국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위안화 절상의 핵심은 내수부양이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중국정부의
정책인 가전하향(家電下鄕), 기차하향(汽車下鄕)과 같은 내수부양 정책과도 괘를 같이한다.

물론 위안화 절상에 따른 경계요인도 존재한다. 과거 일본의 경우 내수버블이 일어나면서
자산가격의 과열양상이 진행되었던 경험 때문이다. 중국정책 당국의 고민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위안화 절상 급격한 절상은 자칫 자산시장의 오버슈팅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자산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위안화의 절상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생각된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국내증시 영향은? 실보다 득..IT,자동차 관심

위안화 절상은 방향성이 아닌 속도의 문제이다. 관건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이해득실인데 중국
소비재 수출이 많은 국가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국내증시에는 실보다
득이 큰 상황이다. 중국의 국가별 수입을 보면 1위가 일본, 한국이 2위이다. 하지만 현재
일본과 한국의 격차는 꾸준히 축소 중이다. 2000년 초반만 해도 일본(30%)과 한국(15%)의
격차는 두 배에 달했지만 현재는 5%p 내외로 좁혀졌다.

업종측면에서는 IT부품, 통신기기, 자동차 부품 등이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 군이다.

위안화 절상 수혜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엔씨소프트,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LG생명화학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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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joins.com/woodyhan/10207461 한우덕의 13억 경제학

 10년 전 얘기다.

 # 1. 필자가 베이징 특파원으로 부임한 게 1999년 9월이었다. 며 칠 정신없이 보내고 나니 국경절(10월 1일 건국기념일)이 다가왔다. 마침 국경절 앞 뒤로 일주일을 꼬박 쉰다는 발표가 나왔다. 많은 중국인들이 토요일, 일요일을 붙여 10일 정도를 놀았다. 이듬해 춘절(설)과 노동절(5월1일)도 1주일 휴가가 주어지더니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인은 지금도 토,일요일 까지 다 따지면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꼴로 생활한다. 

 중국은 왜 주민들에게 1주일 이상의 장기휴가를 세번씩이나 줄까?
 국민들을 사랑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주룽지(朱鎔基)총리가 1999년 장기휴가를 만든 이유는 경제에 있다. '많이 놀려줄테니 쇼핑도 하고, 여행도 가고, 마음 껏 써라'라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위해 고안한 내수 확대 정책의 하나다. 그래서 '할리데이 이코노미(假日經濟)'라는 말이 나왔다.

 # 2. 2001년 닝샤(寧夏)성 한 오지를 취재차 가야 했다. 닝샤의 성도(省都)인 인촨(銀川)에서 자동차를 타고 7~8시간을 달려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상했다. 인촨에서 차를 타고 서 너시간을 달려도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가지 않는 것이다. '이런 시골에 왠 고속도로?' 더 이상한 건 도로에 차가 거의 없없다는 점이다. 이날 도로에서 만난 자동차는 10여 대도 채 되지 않았다.

 도로건설 수요조사가 잘 못됐나?

 그렇지 않다. 그들은 자동차 수요가 없을 줄 알면서도 도로를 뚫었다. 내역은 이렇다. 중국은 97년부터 8년 동안 매년 1500억 위안 안팎의 장기건설국채를 발행한다. 이 돈이 주로 쓰인 곳이 바로 도로건설이다. 특히 장쩌민(江澤民)주석이 주창한 서부개발에 따라 서부지역 도로가 집중적으로 뚫렸다. 자동차가 있건 없건, 그건 관여할 사안이 아니었다. 중앙에서 돈이 내려왔고, 지방정부는 그 돈을 쓰기만 하면 됐으니 말이다.

 어쨌든 중국은 당시 온 나라에 건설 붐이 일었다.
 'China Under Construction'이었다.

      


 경기부양 덕택에 경제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2000년들어 10%를 넘는 성장세를 유지하는 바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작용도 많았다. 1998년 시작된 투자 붐은 중국경제에 두고두고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바로 과잉투자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 지방정부의 투잉투자가 이어지면서 경제는 뜨거워져갔다. 어쩌면 지금 중국이 안고 있는 문제의 대부분은 1998년부터 이미 잉태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특히 부동산시장이 문제였다. 주룽지는 1998년 '상핀팡(商品房)제도'를 도입한다. 경기부양의 한 수단이 바로 부동산 산업이었다. 이 제도 도입으로 부동산시장이 형성되면서 돈이 부동산분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시장에 거품이 끼었고, 그 버블은 10여년 만에 터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woodyhan&folder=1&list_id=10071680 를 참고하시라.

 위기는 극복했으되, 경제는 왜곡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지금 얘기다. 

 2008년 11월 9일 신화사는 원자바오 총리가 경기부양에 나섰다는 소식을 세계에 타전한다. 오는 2010년까지 4조 위안의 자금을 쏟아 부을 계획이란다. 우리나라 올해 예산의 약 세 배에 달하는 규모다. 전체 GDP의 18%에 대당하는 수치치다. 중국 전문가들은 기존 사업을 합치면 모두 10조 위안의 재정자금이 향후 2년 동안 집중적으로 풀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투자와 내수확대라는 두 장의 카드를 다시 뽑아든 것이다. 원자바오가 10년 전 주룽지 총리가 걸었던 길을 다시 걸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핵심은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것이다. 덕택에 중국경제는 이번 위기를 무리없이 극복할 수도 있겠다. 8~9%성장을 이루겠다는 중국정부의 성장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어찌 경제에 꽁짜 점심이 있겠는가? 인위적인 성장이 지속될 수록 중국 경제는 더 꼬여갈 수밖에 없다. 1998년에 그랬듯 말이다. 
 
 중국이 직면한 상황은 10년전과 다르다. 10년전 중국이 직면한 위기는 '아시아 금융위기'였지만, 지금은 '세계 금융위기'다. 두 위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장이 있느냐, 없느냐다. 아시아 금융위기 시절에는 중국제품의 최대 수출 시장인 서방이 살아있었다. 세계공장(중국)이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이 됐었다. 시장이 받쳐줬으니 말이다. 

 지금은 그 시장이 사라졌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로 중국수출은 급감하고 있다. 세계공장이 아무리 잘 돌아가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받아줄 곳이 없다면, 문제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국내시장 역시 공급과잉으로 이미 포화상태다. 

 투자와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체질의 근본적인 전환이 없다면 또 다른 경제왜곡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중국 식자층은 경고하고 있다. 그들은 방법도 안다. 서비스 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국유은행과 국유기업의 산업 독점체제를 해체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은 간단치 않아 보인다. 체제와 연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기가 끝인가?
 아니다. 우리는 좀더 깊게 중국을 볼 필요가 있겠다. 
 
 중국은 4조위안의 부양책을 발표하며 10개 항목의 집중 투자분야를 제시했다. 단순히 건물을 짓고, 철도를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농촌투자, 사회보장제도를 위한 투자, 산업구조조정 고도화 등를 위한 투자가 폭넓게 포함되어 있다. 단순한 돈 풀기식 경기부양이 아닌 경제 체질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이 목표가 어느 정도 이뤄질 지는 더 지켜 볼 일이다. 국제정세로 볼 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중국이 'Again 1998'을 선언했다는 점이다. 

 아시아 금융위기 때 중국은 각종 부양책을 통해 경제를 추스렸다. 재정을 풀었고, 부동산시장을 육성했고, 통화를 방출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은 아시아의 맹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게 지난 10년 동아시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번은 세계경제위기다. 중국의 경기부양 발표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호재가 되기도 했다. 무슨 얘기인가? 중국은 이번 위기를 잘 추스린다면 세계의 맹주로 등장할 수도 있겠다는 말이다. 아시아 금융위기 때 아시아의 맹주로 거듭났듯 말이다.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아시아 맹주로 등장한 중국, 이번 금융위기를 통해 세계 맹주로 등장할 것인가? 
 
 그 답은 10년 후 이맘 때 밝혀질 것이다. 
 
 한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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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가상승 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1. 최근 중국 물가 상승과 유동성 증가

<물가>
□ 금년 8월 소비자 물가가 돼지고기 등 식품가격 상승으로 6.5%에 달해 월간으로 11년 만에 최고 기록
□ 또한 주가가 지난해 130% 상승에 이어 금년 1~9월에 105% 상승하고 주택을 포함한 건축물 가격 상승세도 지속

<유동성증가>
□ 원자재의 현지 구입비율 증가와 중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입대체 등으로 금년 1~8월 상품수지가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
□ 제조업 부문 외에 금융부문 등의 자금 유입으로 금년 1~7월에 FDI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
□ 은행의 유동성 유입증대로 대출과 총통화가 16~17% 증가

2. 중국정부의 경기과열 억제조치

□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금년에 5회 금리 인상과 7회 지급준비율 인상
□ 주민의 해외유가증권 투자 허용 등 자본의 해외유출 완화

3. 중국 내외 경제 환경

□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잦은 최저임금 인상 및 환경규제 등으로 기업 비용부담 증가
□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 지속되는 한편, 물가 억제를 위해 석유류 제품 가격 동결 실시로 가격 왜곡 현상 발생

4. 중국의 물가와 유동성 전망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까지는 경제와 정치사회적 혼란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경제정책 지속 추진 전망
□ 그러나 소폭의 잦은 거시경제 안정화 정책이 오히려 시장에 내성만 키워 물가가 식품에서 전 품목으로 상승 확대될 가능성
□ 거시 경제안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올림픽 후 과감한 거시경제 안정화 정책의 실시로 유동성 공급이 둔화될 전망
□ 반면, 기왕의 자본 규제 완화 조치와 맞물려 해외로의 자본유출의 가속화를 초래하여 자산 가격 급락 가능성

5.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영향>
□ 중국의 강력한 거시경제 안정화 정책으로 대 중국 수출 더욱 둔화 우려
□ 이는 우리의 대 중국 수출품목이 전기전자 등 극히 일부 품목에 의존하는 경향 심화에서 비롯
□ 또한 중국 진출 우리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투자에 따른 수출유발 효과도 감소

<시사점>
□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 중국 수출 상품 다양화 모색
□ 금융, 서비스 등 비제조업 분야 중심의 중국 진출을 통해 향후 확대되는 서비스 시장 개척에 고려
□ 중국 현지법인의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리스크 관리에 주력 필요성
□ 부동산, 주식 등의 대 중국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되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당분간 신중한 자세 필요
□ 또한 수출 상품의 브랜드화와 고급화는 물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국내경제 안정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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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JP Morgan이 보는 ‘중국 경제 6대 경향(Mega Trend 6)’

- 고임금·자본유출·농산물가격 증가·환경문제 입장역전 전망 -


보고일자 : 2007.9.30.

박해열 홍콩무역관

silver90@kotra.or.kr



 중국 경제 6대 경향


  홍콩 JP Morgan 중국 담당자(Jing Ulrich)는 전환국면에 이른 중국 경제동향을 ‘6대 경향’으로 정리하고 이러한 움직임이 국제경제에 미칠 영향을 제시함. 


  “6대 경향”은 중국경제 발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함과 동시에 향후 수년간 국제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됨. 


  “6대 경향”은 ▲ 저가 노동력의 고갈 ▲ 생산성 증가로 인한 기업이윤 극대화 ▲ 자본 ‘수입’에서 ‘수출’로 전환 ▲ 은행과 자본시장의 균형 ▲ 농산물 가격인상 야기 ▲ 환경문제입장역전으로 정리됨.


 ‘Mega Trend 6’


  저가 노동력의 고갈, 임금과 인력변화   

  - 2007년 1~6월 기간 중국 근로자의 임금은 17% 상승해 2000년 대비 2배의 증가를 보였음. 

  - 점차 고급인력화되고 있는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고부가 가치산업분야에 취업하고 있음.

  - 중국인구가 2008년 이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젊은층인구(15~24세)는2005~15년 기간 30% 이상 감소하고 20년 안에 출생률 역시 절감할 것으로 전망돼 노동력 부족사태를 예상하게 함.


  생산성 증가로 인한 기업이윤 극대화

  - 최근 수년간 임금상승현상에도 불구하고 중국기업의 이윤은 대폭 상승했으며, 이는 ▲사유기업의시장점유율 증가 ▲ 생산성 향상  기인함. 이와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자본 ‘수입’에서 ‘수출’로 전환

  - 2006년 중국의 FDI(외국자본 직접투자)금액은 중국  투자가 600억 달러인 반면 중국의 해외투자는 160억 달러에 그쳤음.

  - 그러나 현금유통에 대한 중국정부의 간섭이 줄어들면서 국제시장에서 중국자본의 활동영역은 더욱 확장됨에 따라, 2020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는 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중국은 자본을 국내로 유입하는 것에 급급했던 기존의 양상과는 달리 점차 해외에 자유로운 투자를 확장해나갈 것임. 


 중국의 FDI금액

 (단위 : US$ 억)

구분

2006

2020(예상)

인바운드

600

NA

아웃바운드

160

8000

자료원  :  SCMP


  은행과 자본시장의 균형

  - 현재 중국의 자본시장의 상당부분은 은행대출 이자소득으로 이뤄지고 있음. 은행이득의 90% 가량이 이자소득으로 이뤄지고 있는 기존의 형태는 향후 ‘자산관리’, ‘신용카드’, ‘투자’ 등과 같은 다양한 은행사업으로 확장될 전망임. 


  농산물 가격 인상

  -  세계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중국인의 소비력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농산물에 대한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음.

  - 그러나 높은 수요에 대비해 중국  경작 가능지는 7%에 불과해 결과적으로 국제 농산물 시장의 수요를 증폭시켜 가격상승이 예상됨.   


  환경문제 입장역전

  - 외국기업의 공장설치  천연자원조달지로 사용되던 중국은 현재 ‘가공무역축소’  ‘일부원자재수출금지’ 등의 정책을 통해 환경보호에 치중하고 있음.(석탄과 같은 천연자원은 국내소비를 위해 수출을 전격 감소했음.)

  - 이로 인해 국제시장에서 천연자원 가격 상승이 예상됨.


 시사점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 수요증가는 중국경제를 크게 활성화 것으로 전망되며,상품  서비스 시장은 특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


  중국의 노동집약산업은 가공업 축소와 함께 점차 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며, 중국은 이제 ‘생산지’가 아닌 ‘판매지’로 고려돼야  것임.


  현재 각국의 기업이 앞다퉈 중국에 직접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지로서의 중국에 대한한국기업의 이해가 시급함.



자료원 : South China Morning Post, 홍콩무역관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등이 중국 소비경제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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