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인간 - 로제 카이와 지음, 이상률 옮김, 문예출판사

'놀이와 인간'은 요한 호이징하가 쓴 '호모 루덴스'에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내용을 담아 로제 카이와가 쓴 책이다. 로제 카이와는 호모 루덴스에서 밝히는 게임의 정의가 너무 폭넓고 다의적이라서 정작 인간의 행동 중에서 게임이 아닌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로제 카이와는 놀이의 종류를 4가지로 구분했다. 그것은 아곤(Agon, 경쟁), 알레아(Alea, 운), 미미크리(Mimicry, 모의), 일링크스(Ilinx, 현기증)이다. 4종류 놀이가 디지털 게임에 응축되어있기 때문에 재미있다는 논리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호모 루덴스에 대한 논리적 반박으로 시작됐지만 엄밀히 말하면 요한 호이징하의 주장을 발전시켜 승계한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 요한 호이징하는 놀이를 페어플레이정신을 회복하는 도구로 봤지만 로제 카이와는 놀이를 놀이 그 자체로 보기 위해 노력했고 여기서 둘의 견해 차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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