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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02 금융지주사 전망

자통법·반토막 실적… 이겨내는 힘은 금융지주
은행 2분기실적 하락에도 추가하락 막아줘
“신한금융·우리금융 지배력 강화될 것” 

‘2분기 실적 전망 최대 반토막, 거기에 자통법시행으로 부정적 성장 전망까지…’

은행의 앞길에 어두움이 짙게 드리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금융지주는 힘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어 주목 된다.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서도 증권사를 자회사로 둔 금융지주의 실적은 추가하락을 막으면서 향후 금융지주의 지배력까지 강화될 것 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6조4000억원으로 분기별 기준 사상최대의 순이익을 거뒀던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LG카드 매각이익 같은 1회성 이익이 사라지면서 최대 50%가량 하락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올 2/분기 6649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1/4분기(1조1825억원)보다 43.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2/4분기 순이익은 4979억원으로 지난 1/4분기(8870억원)에 비해 43.9%나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한금융도 2/4분기 5493억원으로 40%가량 줄어들 전망이며 하나금융지주 역시 1/4분기 4402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2/4분기에는 순이익이 2832억원으로 35.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도 마찬가지여서 2/4분기 순이익은 2537억원으로 1/4분기(5244억원)보다 51.6%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모든 은행들의 실적이 감소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크게 다르다. 우리투자증권의 전망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의 굿모닝신한증권 1/4분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한 286억원을 100% 이상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의 4월 한달간 순익이 4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우리금융지주에 쏠쏠하게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활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은행을 오히려 주식시장 활황의 혜택을 보는 증권사가 보완해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 백동호 애널리스트는 “이는 주식시장 혹은 자본시장의 성장에 따른 혜택을 신한지주가 누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 증권사를 인수하지 못한 국민은행은 일회성 이익감소 등의 영향을 고스란히 입는 등 은행 혼자 대외여건변화에 외롭게 싸워야만 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자본시장통합법과 자금시장의 변화에 따라 은행업 자체만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금융지주사가 아닌곳은 시장변화에 따라 흔들릴 위험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도 “금융시장에서 금융지주사들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2분기 은행별 순익 전망>
                 (단위 : 억원, %)

 은행   순익   증감율 
 국민은행   6649   ▽43 
 신한금융   5493   ▽40 
 우리금융   4979   ▽43 
 하나금융   2832   ▽35 
 기업은행   2537   ▽51 
<출처 : Fn 가이드>


Posted by tr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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