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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투자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리스크가 크므로 펀드를 찾아보도록 하자.

베트남, 세계 5대 조선강국 부상

- 현재 5만 톤 건조실적, 향후 30만 톤 이상 유조선 건조가능 기술력 -

- 2015년까지 세계 4대 조선강국 진입 정책목표 -


보고일자 : 2008.4.14.

박동욱 하노이무역관

shanepak @ yahoo.com



□ 베트남, 세계 5대 조선강국으로 부상


 ○ 세계적 조선전문지인 영국의 Fairplay 지에 따르면, 베트남이 2007년 베트남 조선업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면서 한국·일본·EU·중국에 이어 세계 5대 조선강국으로 부상했다고 발표함.

  - 또한 2015년까지 독일을 제치고 세계 4대 조선강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함.


 ○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력·3250㎞에 달하는 긴 해안선·수심이 깊은 도크 건설이 가능하다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중국 조선소의 향후 선박수주 물량이 포화상태로, 대체 수주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시장수요 여건 또한 좋은 상황임.


 ○ 하지만 낙후된 기술력·저효율성·부족한 공정관리능력 등이 베트남 조선산업의 매우 큰 약점으로 꼽히고 있음. 특히 선박설계·용접·절단 기술이 현저하게 부족하며 국제표준에 대한 부족한 개념은 물론, 선박건조에 필요한 대부분의 부품과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술경쟁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임.


□ 베트남 조선산업 현황


 ○ 2006년 베트남 조선분야 총 생산액은 11억 달러 규모로, 이는 전년대비 약 70% 이상 증가한 것임. 베트남은 최근 3~4년간 평균 7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며, 특히 2006년 계약 수주액으로만 45억 달러를 기록했음.


 ○ 베트남 조선수출은 지난 1997년 싱가포르에 견인선 수출을 시초로 매년 수출이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전체 국제수주 및 수출이 5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내수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돼 현재 내수가 전체 산업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됨.


 ○ 베트남 조선산업은 국영기업인 VINASHIN(Vietnam Shipbuilding Corporation)의 독점형태로, VINASHIN은 북부 Hai Phong·중부 Quang Ninh·남부 Hochiminh 등 베트남 전역에 20개의 Shipyard를 포함해 총 70여 개의 자회사를 보유


 ○ 현재 VINASHIN의 주요 사업은 선박 건조·선박 수리·선박 설계·조선소 건축 등이며, 선박 건조 및 수리 분야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음. 최근 VINASHIN은 대형 선박 건조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쌓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음.


□ 베트남 조선산업 급속한 팽창


 ○ 베트남 VINASHIN사는 2007년 총 60억 달러의 조선수주를 기록하며 전년 총 수출 수주액은 45억 달러에서 33%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40억 달러는 주요 수주국은 일본·영국·독일·네덜란드 등 조선 선진국으로부터 수주한 상황임.


 ○ 베트남 내 조선소들(VINASHIN)은 꾸준한 설비투자 및 기술 축적(외국계 기업과의 합작) 등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선박을 제조하게 됐으며, 조금씩 수출량이 증가하다가 2000년대에 들어 급속히 수출량이 증가해 2003년과 2006년을 비교했을 때 약 15배가량 수출액이 증가했으며, 2010년 예상 수출 매출액은 17억 달러에 달함.


□ 베트남 정부의 조선산업 현대화에 적극 투자


 ○ 조선산업은 베트남 정부가 2015년까지 세계 4대 조선대국으로 육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술자 양성·선진기술 도입·새로운 조선공단 건설 등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음.

  - 이런 조선대국을 위해 향후 2010년까지 총 3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집중해 현재 30만 톤 수준의 생산수준을 300만 톤으로 확대, 세계시장 점유율 또한 7~10%까지 확대할 예정임.


베트남 조선분야 선박별 생산능력 발전목표(2005~10년)

선박종류

최대 생산용적

수송선(cargo ships)

6,500~30,000DWT

컨테이너선(container feeders)

1,000~1,500TEU

유조선(oil tankers)

30,000DWT

LNG선(liquidised gas tankers)

5,000㎥

고속선(high speed passanger ships)

30mile/hour

크루드 유조선(crude oil tankers)

100,000DTW

수리용 선박(repairing ships)

400,000DWT


□ 시사점


 ○ 베트남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이 전망돼 향후 한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큰 분야이며, 한국의 현대미포조선이 대규모로 진출한 이래 많은 한국기업의 진출 수요가 있음. 향후 한국 중소기업 또한 지속적으로 진출이 확대될 전망임.

  - 장기적으로 현지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및 제휴를 통한 선박부품 생산거점 전략기지로 활용 가능성 큼.


 ○ 하지만, 베트남의 조선산업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황을 충분하게 인지해 현지 진출 및 사업계획 수립 시 참고할 필요가 있음.

  - 일부 국내기업은 단순 인건비 절감을 위한 현지진출을 시도했으나 현지 인력의 기술력 부족과 각종 원자재 수입에 따른 부대비용 상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가 많은 바, 국내기업의 진출 시 추후에 많은 검토를 해야 함.

  - 베트남은 특히 선박설계·용접·절단 기술이 현저하게 부족한 상황이며 일부사례는 선박건조와 수리를 수주한 베트남 기업이 기존 단가에 비해 납기를 준수하지 못하거나 원자재 가격의 인상을 이유로 추가비용을 전가하기도 하는 사례가 있어 국내기업의 베트남 조선기업과의 관련 계약 시 유의할 필요성 있음.



자료원 : 베트남 뉴스 및 무역관 자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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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스크

investment 2006. 12. 5. 19:46

베트남이 중국에 이은 또 다른 황금 투자처로 부상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많은 외국 기업이 베트남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기회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는 법.베트남 투자에는 수많은 함정이 놓여 있다는 게 현지 비즈니스맨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거리가 먼 복잡한 행정·법률체계,관료의 부정부패,사회간접자본(SOC) 취약,계약 준수 관념 결여 등이 외국 기업을 옥죄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ABN암로 분쟁'은 이 같은 '베트남 리스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위는 이렇다.

올해 초 베트남 최대 은행인 인터컴뱅크의 한 직원이 정부 허가 없이 외환투기를 해 54억달러의 손해를 봤다. 네덜란드에 투자한 ABN암로 은행을 통해 이뤄진 거래였다.

베트남 정부는 인터컴뱅크 직원뿐만 아니라 ABN암로의 베트남지사 직원 2명을 체포,재판 없이 감옥에 가두었다.

'국가 재산을 침해한 사람은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국내법이 근거였다. ABN암로가 반발한 것은 당연했다. 이 회사는 '정상적인 국제거래에 무슨 책임이 있느냐'고 맞서고 있다.

재판은 아직도 열리지 않고 있다. ABN암로 직원은 지난 3월 이후 철창 신세를 지고 있다. 'ABN암로가 손실을 배상해야 직원을 풀어주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입장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에도 변함이 없다.

한국 기업이라고 해서 '베트남 리스크'를 피해갈 수는 없다.

호찌민에서 부동산을 개발하고 있는 P씨.그는 1년 반째 부동산 개발 승인을 따내기 위해 관공서를 들락거리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제출한 서류가 1t트럭 한 대 분량은 된다"며 "그들은 처음에는 호의적이다가도 땅값이 오를 기미를 보이면 승인을 무작정 연기한다"고 말했다. P씨는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승인을 얻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베트남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투자자를 내몰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의 부정부패는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다.

하노이에 진출한 국내 한 컨설팅 업체는 최근 베트남 가전 업체인 J사의 구조조정 자문을 맡았다 포기해야 했다. J사는 1980년 한때 업계에서 잘 나가는 업체였으나 지금은 하노이 시내의 빌딩 임대수익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한 '무늬만 대기업'이었다.

"빌딩 절반에 해당하는 6개층 임대료가 수년째 들어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J사는 법원에 제소했지만 번번이 졌지요. 임대한 사람이 군 출신 고위 인사였기에 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이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입김이 강한 베트남의 특성상 '음성 로비'는 피할 수 없는 비즈니스 일과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 및 개인 사업자들은 베트남 파트너의 부당 상거래로 피해를 입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파트너의 배신이다. 베트남은 일부 서비스 분야에서 외국인의 단독 투자를 금지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를 피해 베트남 현지인과 합작하거나,또는 직원 이름으로 사업체를 등록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하노이에서 한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K씨는 "일부 베트남인들은 한국인 파트너의 각종 약점을 잡아 사업에서 손을 떼게 만든다"며 "차명 등록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기에 업체를 고스란히 빼앗기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노이에서는 '5000만원을 갖고 오면 반 년,1억원을 갖고 오면 1년 만에 보따리를 싼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낙후한 SOC시설은 또 다른 걸림돌이다. 비좁은 도로와 낡은 철로,부족한 항만 탓에 산업의 '혈관'인 물류 시스템은 언제나 마비 상태다. 열차는 협궤인 데다 단선. 호찌민시에서 1600km 떨어진 하노이를 열차로 갈 경우 36시간이 걸린다. 하노이~호찌민 간 도로 역시 편도 1차로에 불과,이용하기 불편하다. 물류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주요 공장마저 이따금 '단전' 통지를 받을 정도로 전력 사정도 형편 없다.

이 밖에 원·부자재 조달난,오토바이 매연으로 인한 심각한 도시 환경오염,계약 이행에 대한 의식 결여 등도 베트남 비즈니스를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성훈 KOTRA 호찌민 무역관 관장은 "베트남이 기회의 땅임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묻지마식 투자로는 결코 그 기회를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베트남 비즈니스에 도사리고 있는 여러 위험 요소에 대한 철저한 사전 연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Posted by tr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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