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TFT LCD 부품업계의 숨은 강자 세진티에스

http://www.displaybank.com/new2004/column/show.php?c_id=1041
http://blog.naver.com/kmh3833/120009549070

현재 시점에서는 한발 늦은 상태이지만, 뛰어난 기업을 알아두고 있는 것도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뒤늦게나마 기록한다

2005-01-19
 
정보통신과 인터넷의 발달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를 맞아 디스플레이의 첨단 디지털 기술 구현이 가속화되어 이동통신 단말기와 노트북 PC 및 데스크탑 PC는 물론이고 TV로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TFT LCD 산업이 국가 경제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관련 부품 산업의 산업 전반에 미치는 전후방 역할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부품 산업 분야는 액정, 유리기판, 컬러필터, 드라이버IC 등의 1차 부품에 대해서만 관심이 집중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백라이트 관련 도광판, 램프, 광기능성 시트 등의 원부자재 등에 대한 국내 산업기반과 관련된 기술에 대하여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이는 국산화를 근간으로 국내 관련산업의 기반을 공고히 함으로써 국내 TFT LCD의 가격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품 산업의 대일본 의존도가 매우 큰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러한 2차 부품 산업의 성장과 기술력 제고는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것이다.

최근 TFT LCD용 광기능시트 사업에 있어 그간 쌓아 온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PDP 필터용 광학 필름 사업에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세진티에스를 방문하여 광기능성 시트 산업의 동향과 세진티에스의 빠른 성장의 원동력을 알아보았다. 인터뷰는 세진티에스의 윤용섭 상무와 진행했다.

Q. 세진티에스의 안성 신공장 가동을 축하드립니다. 우선 세진티에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십시오.

저희 회사는 1990년 8월에 세진상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후 1996년에 현재의 세진티에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던 광기능성 시트를 1999년에 이르러 국산화하면서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2002년에 SKC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원단필름 소싱의 체계를 다졌습니다.

최근 물류,공정 합리화 및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생산 시스템 체계를 위해 이곳 안성시 원곡면에 신공장을 준공하였습니다. 신공장은 대지 4200평, 건평 1400여평 규모로 기존 월 550만장(15인치 기준)의 LCD 광확산 시트를 생산할 수 있는 용인 구공장 설비가 이곳에 완전 이전됐으며, 여기에 대형 LCD TV 시장을 겨냥해 월 150만장(32인치 기준)규모의 LCD TV용 광학 시트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라인이 새로 도입되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탕정공장과 LG필립스LCD 파주공장과 연결된 LCD 클러스터의 한 축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 관련업계에 원할한 부품 공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많은 경험을 통해 전문성 높은 TFT-LCD용 Backlight 광기능성 시트의 영역에서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시장 경쟁력을 가진 상품군을 개발하여 회사의 인지도를 키워 왔습니다. 또한 전 공정을 자체 보유하고 있는 Auto-press Cutting 시스템을 이용한 제품개발과 설계를 하고 있으며, 생산공정에서 출하검사 및 운송단계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광기능성 시트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아시다시피 TFT LCD는 스스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수광소자이므로 구동 광원인 백라이트가 필요합니다. 백라이트는 LCD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핵심부품으로 TFT LCD 패널 전체에 고르게 빛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선광원이라 할 수 있는 형광램프에서 나온 빛을 밝기가 균일한 평면광으로 만드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즉 형광램프에서 나온 선광원을 평면광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광기능성 시트로 반사시트, 도광판, 확산시트, 프리즘, 보호시트 등이 있습니다.

 

백라이트 구조도

반사시트: 측면의 램프에서 나오는 빛을 화면의 정면 방향으로 반사시킴.
확산시트: 도광판을 통해 입사되는 빛을 확산, 산란시켜 전체화면에서의 휘도를 균일하게 함.
보호시트: 확산시트와 아울러 프리즘 시트를 보호함.
프리즘 시트: 빛의 각도를 조정하여 휘도를 상승시키고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 줌.

참고:  디스플레이뱅크 강좌 (백라이트 파헤치기)http://www.displaybank.com/new2004/column/show.php?c_id=592&pg=3&s_type=&s_word=

Q. 광기능성 시트라는 부품 산업이 가지는 특징은 무엇인가요?

백라이트용 광기능성 시트는 PET 필름을 가공한 부품으로 백라이트상에서의 광형합성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요구되어지는 부품이며, SKC(주), 도래이새한, 코오롱 등이 광기능성 필름 원단을 코팅하고 세진티에스에서 정밀 가공을 한 후 TFT LCD 업체와 백라이트 업체에 공급하는 일괄 분업체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및 대만 TFT LCD 부품 산업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분업체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호간 전문 분야별 기술력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수 있는 효과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TFT LCD 산업 초기에는 조립성을 위한 외관 형상 및 치수에 중점을 두었으나 점차 LCD 제품의 다양화, 고휘도 요구, 슬림화, 대화면화가 진행되면서 빛을 조절하는 정도의 요구가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를 가장 저렴한 Cost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백라이트 상에서의 광기능성 시트에 의한 빛 조절 패턴 설계를 이용한 인쇄 및 정밀 가공기술로 대응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광기능성 시트를 생산하는 공정관리 및 생산기술에 있어 점점 더 높은 난이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TFT LCD용 광기능성 시트 생산에는 마이크로 도트와 선형의 UV, IR 정밀인쇄 및 정밀 절단을 위한 정밀 프레스 가공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집약된 고정밀 (가공공차 ±0.1-0.15㎜) 기술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이물관리 등 철저한 클린제품 생산을 위한 클린룸 설비와 다양한 종류의 인쇄기 및 프레스 설비를 갖추고, 1차 고객인 백라이트 생산회사와 개발 진행하여 최종 고객인 TFT LCD 생산업체로부터 제품 및 공장 승인을 받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기간 중에 업체의 품질 관리체계, 공정 운영체계, 개발능력, 생산능력 등 종합적인 업체평가가 이루어져 초기 투자비용과 대규모의 자금이 소요됩니다.

백라이트용 광기능성 시트는 주문생산 제품인 관계로 개발 초기부터 TFT LCD 업체로부터의 원자재 승인과 백라이트 업체의 개발부서와 공동으로 개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최종 고객의 부품 사용승인이 완료된 이후부터 양산에 적용되고 있으며, TFT LCD 사이즈별, 용도별 제품의 다양화와 모델 교체주기가 짧은 관계로 개발기간 단축을 위한 신속한 개발업무 대응 체계가 중요하며, 이러한 개발체계 우위 확보는 최종 고객으로부터의 주문과 직결되어 단기간에 여러 종류의 모델을 개발, 양산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이 요구되어 집니다.

Q. 세진티에스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TFT LCD 업체 및 백라이트 업체의 개발 모델에 적용하는 최종단계의 광기능성 시트 제품에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키 위한 시트 인쇄 패턴설계를 저희가 직접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도트 설계와 인쇄제판(스크린)의 제작을 통해 마이크로 도트 크기를 60㎛까지 구현함으로써 빛을 보다 세분화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모델에 있어 램프의 빛 조절 요소 차폐기능 확보를 위한 광형합 검토기술이 필요하며, 빛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잉크색상 조제기술 및 IR, UV 인쇄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 기술력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또한 정밀 절단가공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절단용 칼날을 개발하여 목형, 피나클 금형, 철금형의 형태로 광기능성 필름 원자재 및 제품의 특성에 맞게 절단면의 돌기(Burr)가 발생하지 않고 정밀가공 할 수 있는 생산 기술력의 확보가 중요 기술입니다.

가공 공정에서 사람에 의한 제품 취급 공정을 최소화하여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형태의 외각형상 및 정홀(1.2㎜)과 장홀 가공시의 가공 스크랩 자동추출장치 등의 개발은 저희가 일본 업체 및 국내 타 경쟁업체보다 앞선 상태입니다.

광기능성 시트의 생산공정

 
Film Sheeter                                       Roll Press
 
Sheet Cleaning                                 Printing Press
 
IR, UV Printing                                 3D Inspection
 
Inspection                                          Products

Q. 국내 TFT LCD 광기능성 시트는 종전까지 전량 일본에서 수입을 해왔던 아이템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세진티에스가 일궈낸 국산화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맞습니다. 전량 일본업체로부터 수입하여 사용함으로써 원가절감, 충분한 물량 확보, 납기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못해 국내 TFT LCD 업체가 요구하는 백라이트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였고, 대부분의 원자재와 관련 기술까지도 일본에 의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TFT LCD 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인하 압력과 TFT LCD 시장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원가절감 활동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세진티에스와 SKC(주), 삼성전자가 14" 노트북 모델에 국산 보호시트의 부품승인을 마무리 하면서 TFT LCD 업체들의 부품가 인하요구를 적극 수용하게 되어 국내 TFT LCD 업체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광기능성 시트는 백라이트 관련부품간의 광 형합성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확산필름의 2차 가공 공정이 중요 생산요소인 바, IMF의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확산시트 국산화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신기술 및 설비투자를 실시하여 이물에 취약한 TFT LCD 광기능성 시트 부품을 클린룸에서 정밀인쇄, 절단가공하여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로부터 부품 승인을 득하여 본격적인 국내 생산의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1999년부터는 확산시트를 비롯하여 반사시트, 보호시트의 원자재를 SKC가 국산화에 성공하게 되었고, 2차 가공에 있어서의 정밀가공과 생산수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여, 국산 광기능성 시트의 신뢰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및 관련 백라이트 제조업체인 태산LCD, 우영, DID, 희성전자, 원우정밀, 나노하이텍 등에 관련 제품을 생산하여 납품하고 있습니다.

SKC(주) 등의 국산 원자재를 근간으로 2002년도 국내시장규모 800억원 정도의 수입부품 대체효과를 창출한 제품으로 저희는 국내 유수의 백라이트 광기능성 시트 생산 전문업체로 성장해왔으며, 향후 국가간의 경쟁으로 발전할 TFT LCD 산업에서 국내 업체들의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2001년 5월에 사내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생산 공정 효율화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Q. 세진티에스의 제품 생산현황과 영업현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저희가 생산하는 광기능성 시트는 확산시트, 프리즘보호시트, 반사시트 등이 있으며, 스크래치 방지 필름과 정전기 방지용 쉴딩백 등이 있습니다. 저희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1999년까지만 해도 전체 수요의 70% 가량을 외산에 의존해왔던 품목입니다. 광기능성 시트의 비중은 86.9%, 쉴딩백 등 기타부문의 비중은 13.1%이며, 광기능성 부문 매출 중 확산시트의 비중은 43.3%, 반사시트는 28.5%, 그리고 보호시트는 15.1%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진티에스의 광기능성 시트 사업 흐름도

국내 TFT LCD 부품업체들은 대부분 삼성, LG 등 대기업별로 수직 계열화되어 있는데 저희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비오이하이디스 등 국내 주요 TFT LCD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부터 대만 중국 등지로의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TFT LCD 시장 호황과 더불어 저희 회사의 매출도 지난 1999년 35억원에서 2000년 105억원, 2003년 350억원 그리고 작년에는 4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내년 매출규모는 신규사업을 포함하여 620억원가량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출부문을 좀 더 말씀드리면 우리 회사의 TFT LCD용 광기능성시트 직수출이 처음으로 월간 100만불을 돌파하였습니다. 2003년도 대만지역을 중심으로 약 25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이래, 지난 12월에는 월간 110만불을 기록하여 2004년 직수출 누계 72억원을 기록하였으며, 국내 로칼수출을 포함하여 1,570만불의 수출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우리 회사는 3년 전부터 대만,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현지 고객으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주량이 꾸준히 증가하였고, 이에 대한 고객서비스체계를 강화한 결과이며,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사 각부분의 노력이 더욱 더 요구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출증가는 우리의 광기능성 시트가 국내에서 국산화된 원자재를 바탕으로 해당 수출지역내에서 일본 경쟁업체와의 가격, 품질, 납기면에서 우위를 인정받아, 우리의 제품을 채용하는 모델이 점차 늘어난데 기인하고 있으며, LCD부품시장의 지속적인 가격인하 충격을 완하시키는 데 주효한 안정적인 생산물량 확보에 중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Q. TFT LCD 모듈공장들이 중국에 기지화 되어감에 따라 세진티에스도 '世開進光電有限公司'라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중국 법인에 대해서 소개해주십시오.

저희는 SKC와 공동으로 출자하여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삼성전자 소주 법인 및 LG필립스LCD의 남경법인에 월간 150만장의 시트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급격히 증가하는 현지 수요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현지 사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생산량 증가에 대응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본사공장과 연계하여 대만, 중국, 일본 TFT LCD업체에 대한 영업과 서비스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Q. 현재 추진하고 계신 신규 사업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는 이번 안성공장으로의 본사 이전을 계기로 내년부터 TV용 TFT LCD 광학시트 생산규모를 월 200만장 규모로 확대하는 동시에 PDP 필터용 광학 시트의 가공과 LCD 모듈용 캐리어 테이프 분야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저희가 생산하게 될 PDP 필터용 광학시트는 AR필름과 전자파 차폐필름, 색보정 필름 등을 시트 형태로 가공한 부분품으로 현재 샘플 테스트를 마치고 공급 대기 중에 있습니다. 특히 이번 PDP 필터용 필름 가공사업을 통해 대형 패널에 대한 사업기초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형패널용 필름가공은 소형패널보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대형패널의 출하가 가시화되면서 저희의 대형패널용 필름 가공능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저희는 LCD 실장용 기능성 필름인 TAB 캐리어 테입과 스페이서 테입 시장 진출을 위해 반도체 실장용 플라즈마 이온주입 방식의 전도필름 개발 전문회사인 에폰과 전략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LCD 실장용 기능성 필름이란 전도성 필름에 포켓을 형성한 반도체 제조장치용 부자재로 인쇄회로기판에 실장하는 IC칩 등의 콘베이어 역할을 하는 부품과 정전기로 인한 패턴 손상을 방지하는 제품입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1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Q. 세진티에스의 이러한 빠른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국내 TFT LCD 산업의 성장에 맞춰 저희 회사가 단기간에 고속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광기능성 필름의 인쇄, 절단분야에 특화하여 전문화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자동화 전문 기술 개발업체와의 전략적인 기술개발과 제휴를 통하여 생산시설 자동화 투자를 완료하고 최적의 생산체제를 완비하여 단위당 최고의 생산성을 바탕으로 타 경쟁업체의 위협을 상쇄함과 동시에 경비절감과 관리 효율성 증대를 통하여 수입대체효과 창출 및 국내 TFT LCD 산업의 부품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광기능성 시트 산업의 차별화 포인트인 설비/금형 설계기술, 인쇄/가공기술, 신제품 대응력, 면취기술 등에 집중해왔으며, 특히 단위당 생산성과 내부 수율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활동을 펼쳐온 것이 현재의 세진티에스 경쟁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효과를 거두었던 부분은 '공정 기술력'입니다. 저희는 세계 최초로 자동 인쇄기를 광기능성 시트 인쇄 라인에 적용해 기존 수동 방식보다 5배 이상의 생산성을 구현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장비 기술 보유국인 일본에서조차 생각지 못했던 것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얻은 성과라 할 수 있지요. 이외에 각 시트별로 특성을 분석해 최적화된 공정을 완비하는 동시에 공정의 50% 이상을 자동화함으로써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원재료 가공 시 못쓰고 버리게 되는 부분)을 최소화 했습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이같은 공정 합리화 과정을 통해 최소 10% 이상 수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의 김인식 사장님이 직접 매주 설비 공정 개선회의를 소집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즉각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입니다.

Q. LCD 산업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주십시오.

그간 TFT LCD는 양적인 팽창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제 대중화를 위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품의 국산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PET와 같은 광기능성 필름 원자재들 그리고 액정이나 프리즘 시트와 같은 핵심 부품들의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매우 높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정책을 펼쳐나가야 하며, 기업도 기반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덧붙이면 저희 같은 가공 전문회사의 역할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공 기술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제품의 가격인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긴 시간 동안 자세한 설명과 친절한 라인 견학에 감사드립니다.
세진티에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

Posted by tr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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