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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티타늄이 광합성 효과를 높인다는데...

YTN 기사

흐린 날에도 농작물 잘 자라요
2008년 7월 5일(토) 오후 1:55 [YTN]

[앵커멘트]농작물은 광합성을 통해 성장하고 열매를 맺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많은 해에는 생산량이 크게 즐어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흐린 날에도 광합성이 일어나게 만들어 평균 30% 정도나 수확을 더 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전북 김제의 한 농촌.

농민 한사람이 물에 우웃빛의 액체를 타고 있습니다. 이후 분사기를 이용해 자신의 논에 뿌려줍니다. 이 농민은 액체를 한번만 뿌려도 벼 수확량이 크게 늘어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조원길, 농부]"제가 7,000평정도 농사를 짓고 있는데 1,200평에서 80kg 기준으로 3~4가마씩 더 나오는 것 같아요."이 액체에는 광촉매로 많이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이란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나노 크기로 된 이 물질은 바로 벼 잎에 흡수됩니다. 이후 자외선에 반응을 일으켜 잎 표면의 물을 분해해 전자를 만들어냅니다. 이 전자가 잎 속에서 새로운 광합성 작용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맑은 날 가시광선에 의해서만 일어나던 광합성이 비가 오는 날에도 흐린 날에도 일어날 수 있어 그만큼 더 많은 수확이 가능한 것입니다.

[인터뷰:홍성창,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 식물영양과]"자외선을 받아 물을 분해해 잎의 기공과 세맥에서 광합성의 명반응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이 같은 물질은 광합성을 하는 모든 작물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햇빛이 많이 필요한 수박과 같은 과일류에서는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광합성이 과일의 당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중만, 수박 재배 농민]"과일이 더 크고 양도 많아지고 병충해에도 강하졌어요, 특히 당도가 아주 좋아졌어요."이산화티타늄은 새집증후군과 같은 환경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데 많이 사용돼 왔지만 농작물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산화티타늄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농작물의 잎에 잘 흡수될 수 있는 나노크기를 유지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

[인터뷰:최광수, 우석대 교수]"이산화티타늄은 서로 뭉치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성능은 유지하며 분산은 잘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인공 광합성으로 수확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이번 기술개발은 FTA와 비료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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