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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8 외국방송 실시간으로 보기
http://weekly.chosun.com/wdata/html/news/200701/20070131000005.html

서울 강서구와 경기도 수원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의 ‘i-digital’ 서비스는 월 3만원 안팎의 프리미엄 상품에 가입할 경우 미국의 경제전문 뉴스채널인 CNBC와 블룸버그, CNN, 영국의 BBC월드, 일본의 NHK, AFN 등 6개의 해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의 강남케이블TV는 월 2만5000원짜리 디지털 기본형 상품 가입자에게 CNBC, BBC월드, NHK월드, 호주 네트워크방송, Star Sports 채널을 제공한다. 경기도 일산에서는 경기케이블의 디지털 케이블 고급형 상품에 가입하면 CNBC, 호주 네트워크방송, BBC월드, CNN, NHK월드 등을 시청할 수 있다.

디지털 케이블방송은 지역에 따라 서비스되지 않는 곳도 있다. 또 지역 케이블TV사업자가 독자적으로 디지털 방송을 하는 지역과 KDMC·BSI(브로드밴드솔루션즈) 등 전문 디지털미디어센터(DMC)와 제휴해 서비스하는 지역이 나눠지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 채널이 각기 다르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케이블TV사업자에게 문의해 시청 가능한 채널을 확인한 뒤 가입해야 한다.

이 밖에 디지털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는 월 2만원짜리 패밀리상품에 가입할 경우 CNN, BBC월드, BBC엔터테인먼트, NHK월드, Star Sports, 애니멀플래닛 등을 시청할 수 있다. 해외 방송 채널만 필요한 사람은 CNN, BBC월드, NHK월드, 중국 CCTV4, Star Sports 등 15개의 시사교양·스포츠 채널만 시청할 수 있는 ‘타임&스포츠’ 패키지를 월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스카이라이프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위성수신기와 안테나 등 장비 값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CSI(과학수사대) 시리즈로 유명한 CBS, 인기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의 FOX 등 미국 공중파 채널의 현지 방송을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는 없을까? 물론 가능하다. 그것도 공짜다.

▲ P2PTV로 미국 블롬버그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초고속인터넷망과 연결된 PC에 P2PTV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미국 현지 방송은 물론 유럽과 중국·홍콩·대만의 현지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P2PTV는 자신이 시청하는 TV 채널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네티즌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P2PTV 소프트웨어인 TVUPlayer (www.tvunetworks.com)를 이용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방송되는 CBS·FOX·블룸버그·폭스뉴스 등을 시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중간의 광고는 물론 교통정보와 날씨안내도 현지 방송 그대로 나온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네티즌이 현지 채널을 TVUPlayer를 통해 인터넷으로 공유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밖에 중국CCTV·CBN(상하이제일경제TV), 독일 DW TV 등 다양한 채널을 TVUPlayer를 이용해 시청할 수 있다. 물론 이 채널이 항상 안정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채널을 공유하던 네티즌의 PC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공유를 중단하면 방송은 끊긴다. 인터넷망의 상태에 따라 끊김이나 지연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중국 저장대학에서 개발한 TVants (tvants.com)는 주로 중국과 홍콩 현지 방송과 영어방송인 내셔널지오그래픽·디스커버리 채널을 방송한다. MBC·SBS·KMTV 등 한국 방송도 나온다. 또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유명해진 중동의 위성방송 알자지라TV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화질은 TVUPlayer보다 조금 낫지만 방송 채널을 선택한 뒤 화면이 나올 때까지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P2PTV는 특정 채널을 시청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화질이 좋아지고 데이터를 읽어 오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든다. 각각의 P2PTV 소프트웨어가 TV 수상기 겸 중계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시청하는 채널일수록 중계기 수가 많아지는 효과가 있다. 개인이 PC와 가정용 인터넷 회선으로 전세계에 TV 중계를 할 수 있는 것도 이런 P2P 기술 때문에 가능해졌다.

그러나 P2PTV는 ‘TV 방송을 무단 재전송하는 행위가 저작권 침해’라는 법적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P2PTV가 지적소유권 침해에 대해 관대한 중국에서 주로 발달한 것도 이 때문이다.

TVUPlayer는 초창기 ESPN·abc를 포함한 더 많은 인기 채널을 방송했지만 최근 저작권 등의 문제로 상당수 채널의 방송을 제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2PTV는 대용량 서버나 인공위성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전세계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업체인 스카이프가 최근 이 사업에 뛰어드는 등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Posted by tr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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