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트랜드를 장악하라 : 1997년과 2013년의 차이, 신흥시장내의 차별화 가능성에 주목 ! 삼성 투자정보팀 이남룡 (2020-7035)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고 해서" 반드시 역시가 동일하게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뿌리는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1989년 미국 저축대부조합들의 대규모 파산으로 금융위기 도래
  •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은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통한 양적완화 실시
  • 1994년 경기회복을 확인한 미국은 기준금리를 3% 에서 5.5%까지 올리며 출구전략을 실시
  • 그 당시의 출구전략은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일종의 "무질서한 출구전략" 으로 정의
  • 그 결과 멕시코,러시아에 이어 한국을 포함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초래


94년 미국 출구전략으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달러 흡수 정책이 "글로벌 경제의 약한 고리" 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2013년 현재 미국은 94년과 같은 일종의 출구전략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1단계로 월 850달러씩 풀던 유동성을 650달러 선으로 축소하는 것
  • 2단계로 실업율과 물가상승율을 감안하여 2015년 이후 금리인상을 통한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실시하는 것


여기서 중요한 94년과 현재의 차이는 버냉키 의장이 강조한 " Forward Guidance" 입니다. 무질서한 출구전략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시장과 사전에 출구전략의 스케쥴을 구체적으로 소통하면서 " 글로벌 경제의 약한고리" 에 선제적인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다는 점이죠.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일부 신흥시장의 외환위기 가능성을 낮게 보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은 97년과는 무역수지와 재정상황, 그리고 외환보유고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견조한 상황입니다.


현시점의 "글로벌 경제의 약한 고리"에서의 혼란이 외국인에게 한국시장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막연한 공포보다는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고 고객과 소통하셔야 하는 시기 입니다.





그래도 2~3년 후인 2015년에는 출구전략으로 인한 폭락장이 다시 올 것이다. 잘 준비해서 97년~99년 같은 큰 기회를 만들어 보자

Posted by tr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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