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의 두발 길이가 경제를 말한다



 

여성의 두발 길이가 경제 상황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본 주요 일간지, 니케이 신문에서 이 이론에 동의하는 기사가 나왔다.


일본 경제 상황을 패션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여성 머리 길이는 경제 상황 판단의 척도가 된다. 니케이 신문사가 지난달 발표한 리포트는 경제가 불황이면 여성들이 짧은 머리를 하기 시작하고,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 머리를 기르기 시작한다는 통계를 보여주었다.


일본 최대 소비재 업체, 카오(Kao)社가 보유한 지난 20여 년간의 헤어스타일 데이터에 따르면, 이 아이디어는 미니 스커트가 경제 호황에 따른 것이라는 오랜 이론과 유사성을 갖는다. 한 예로, 급격한 경제 성장을 보인 1920년대와 60년대 미국에서는 미니 스커트가 인기를 끌었다. 


카오(Kao)社는 매년 1천명의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일본 경제 버블이 최고치에 달했던, 1987년 시작된 이 조사는 도쿄 긴자와 오사카 우메다 지역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당시 머리 길이를 짧은 머리, 단발, 약간 긴 머리, 긴머리 같은 4개 카테고리로 나뉘었다.


두발 길이 데이터를 일본 경제 상황과 비교한, 니케이 신문의 코슈케 이와노 기자는 1990년대 조사에 참가한 여성의 60%는 긴머리나 약간 긴머리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경기 하락세를 보이던 1997년까지는 사상 처음으로 숏이나 중간 길이 헤어가 모든 헤어스타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998년 일본에서는 일본내 4번째 규모의 증권 회사인, 야마이치(Yamaichi Securities)를 포함한 대형 파산 사건들이 일어났었다.


최근 경기 상승세 보이는 일본에서는 여성의 80% 이상이 긴머리 또는 약간 긴머리를 가지고 있다. 짧은 헤어스타일이 유행했던 가장 최근 시기는 2004년이며, 이 때는 일본 경제가 1980년대 버블 붕괴 이후 10여년의 장기 불황 잔재를 떨쳐내기 시작한 시기이다.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의 이론은 경기가 어려우면 헤어 스프레이나 젤 같은 헤어케어 제품에 지출할 돈이 적어지기 때문에, 짧은 헤어스타일을 한다는 것이다. 헤어 제품 판매는 1990년대 중반 최고치인 9억8천만달러에 달했고, 이후 2004년(5억5천만 달러)까지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출처 Business Week

http://www.businessweek.com/globalbiz/content/mar2008/gb2008036_605726.htm?chan=globalbiz_asia+index+page_top+stories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 짦은 단발이 유행이다. 그냥 유행이긴 하겠지만 반갑지는 않다

Posted by tr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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